에릭센 퇴원
경기 중 의식을 잃고 심정지까지 갔던 덴마크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29·인터 밀란)이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퇴원했습니다. 당시 에릭센은 심장마비로 사망 상태에 이르렀지만, 빠른 응급처치 덕에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당시 경기가 전세계로 송출되고 있었기에 축구 팬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후 에릭센은 병원에 입원해 몇 가지 검사를 마친 뒤 심장 제세동기(IDC) 삽입 수술을 받았습니다. 심장 제세동기는 맥박에 이상이 있을 때 전기적 충격을 주며 정상으로 돌리는 기구입니다. 에릭센은 DBU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많은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수술을 무사히 받았으며, 정상적으로 회복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병원에서 퇴원해 자택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인 에릭센은 심장 제세동기를 꽂은 채로 생활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그가 소속팀 인터밀란에 복귀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인터밀란이 있는 이탈리아 축구 리그 세리에A는 기계를 꽂고 뛰는 선수를 불허하는 방침이 있기 때문입니다. 영구 심장 제세동기가 충격으로 인한 파손 위험이 있어 선수 보호 차원에서 출장을 제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에릭센은 1992년생으로 올해 나이 30세입니다. 2010년 AFC 아약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으며 2020년 1월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으로 이적했습니다. 에릭센은 심장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고 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고 회복했습니다. 에릭센은 지난 13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핀란드와의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조별리그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뛰던 중 전반 막판에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댓글